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는 이유는,
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다. 재미있기 때문이다.
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은가?
책을 배 송받았을 때, 생각보다 두꺼워 좀 놀랐지만...
(그래도 바로 앞의 책꽂이에 있는 Design Pattern 책에 비하면 읽기도 쉽고 페이지도 적으니...)
금방 책을 다 읽어 버렸다.
쾌활하고 생기넘치는 엘리자베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,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.
(처음 엘리자베스=일라이저=리지 라는 걸 몰랐을 땐 좀 당황스러웠지만...)
그리고 가끔씩 던지는 베넷 씨의 농담도 재미있었다.
사실 이런 책은 10대나 20대에 읽었어야 할 것 같지만,
그때는 만화책, 무협지, 게임에 빠져 있어서.....
(그렇다고 내가 그 시절을 후회하는 건 아니다. 그 땐 그대로 즐겁게 살았으니깐.)